신안산선이 21년만에 첫삽을 떴다. 신안산선 노선도./포스코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경기 서남부권 신안산선이 21년만에 첫삽을 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안산시청에서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산선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10명의 지역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안산·시흥·광명시장 등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조3,465억원으로,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 44.7km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40m 지하에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대 110km/h로 운행되도록 설계됐다.

1998년이래 계획과 타당성조사, 설계, 연구용역 등으로 17년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으나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지난해 12월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X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산 한양대~여의도(100분→25분)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75% 단축됨으로써 서울 도심 접근에 어려움을 겪어 온 화성, 안산, 시흥 등 경기 서남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넥스트레인㈜의 신안산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000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돼 배기가스 저감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설기간 중 약 5만8,000명 고용 창출,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만3,000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안산선 건설은 경기 서남권 교통혁명의 단초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역사에 남을 만한 자랑스런 유산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고 무재해 준공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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