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해임건의안‧국정조사‧특별검사 도입 등을 예고한 데 대해 ‘정쟁’이라고 지적하며, 민생을 챙기라고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는 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야당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특별검사를 운운하고 있다. 본질은 정쟁이며 그보다 못한 분풀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 장관이 임명된 지) 하루도 안 지나 해임건의안을 만지작거리냐. 뭐가 못 미더워서 벌써 국정조사, 특별검사를 운운하냐”며 “모순이고 이율배반이다. 야당이 이성과 합리의 장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민생을 챙기는 게 국회가 있어야 할 제자리”라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국민들은 지난 3주 동안 한국당의 모습에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망국적 색깔론에서 출발해 후보자 가족에 대한 조작 정보,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구태 선물세트는 국민 불신을 자아냈다”면서 “이제 부디 (한국당은) 냉정을 찾아주기 바란다. 헌법과 법률에 따른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에 시비 걸고 발목 잡는 행태는 중단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제1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하자마자 국정조사, 특별검사, 해임건의안 이야기가 나온다. 터무니없는 정쟁을 하자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다”라면서 일부 야당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2개월 동안 조국 장관으로 인해 국론이 분열됐는데,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그사이에 더욱 힘들어진 것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청년들”이라며 “더 이상 국회를 싸움의 도구로 삼지 말고,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와 할 일 하는 국회, 국민에게 힘주는 국회로 만들어주실 것을 제1야당에 각별히 부탁한다. 협력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