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겨냥, 추석 연휴에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장외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 별도 귀성 인사 일정을 갖지 않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는 전국 순회 일정에 주력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 경기도 수원·분당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반정부 투쟁에 박차를 가한다. 추석 연휴인 12일과 14일에도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광화문에서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황 대표는 앞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지구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대회에서 "정권의 폭정을 이제는 더 기다릴 수 없다"며 "조국을 끌어내고 대통령을 심판해서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은 11일 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손학규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귀성객에게 인사를 전하는 한편 조 장관의 자진사퇴 및 문 대통령의 임명 철회 요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한다.

바른미래당은 추석 연휴인 12일과 14일 저녁 손 대표를 중심으로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해 자유한국당과 발을 맞춘다. 손 대표는 앞서 1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갖겠다"며 "열 사람, 스무 사람이 모여도 좋다. 작은 집회로 국민의 마음을 모으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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