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두고 정쟁 대신 민생과 관련한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두고 정쟁 대신 민생과 관련한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넉넉한 한가위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치 현안 대신 추석 관련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현장 최고위에서 “오늘부터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정부와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는 국민들이 편안한 고향길을 오가도록 교통 대책과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면서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가 많은 날이 연휴 시작 전인만큼 서두르지 말고 안전하게 고향을 다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날(10일) 합동참모본부에 다녀온 점을 언급하며 최근 북한 도발과 관련해 국민에게 안심하라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는 “안보 태세가 아주 원활하고 신속하게 잘 운용되는 현장을 봤다. 전반적으로 안보 태세와 관리가 정말 발전해있고 체계화돼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 안심하고 추석 잘 쇠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은 정쟁의 언행을 멈추고 정치의 말소리를 줄여 국민 모두가 행복한 추석이 될 수 있게 인사드린다. 넉넉한 마음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따뜻한 한가위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나 직장 형편으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분이 있고, 실향민이나 새터민처럼 고향에 못 가는 사람도 있다. 추석에 가족과 함께 못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위로한다. 가족 친지와 더불어 소외된 이웃을 찾고 그분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한가위 만들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주민‧박광온‧이형석 최고위원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가족, 이웃과 함께 명절을 풍성하게 누리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다만 설훈‧김해영 최고위원은 일부 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에 집중하는 상황을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설 최고위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조국’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민생’이라 본다. 야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 일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영 최고위원 역시 “우리 정치권도 이번 추석을 계기로 정쟁보다 서민들의 민생 경제를 위한 국회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면서 일부 야권이 공세 중인 상황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수진 최고위원의 경우 추석 연휴에도 국민 안전과 직결된 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언급하며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일터에도 넉넉한 마음으로 돌보는 추석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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