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6일, 추석 연휴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정기국회 과제로 ‘민생‧경제‧개혁 국회’를 주창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추석 연휴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 정기국회 과제로 ‘민생‧경제‧개혁 국회’를 주창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민생‧경제‧개혁 국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공세에 집중한 데 따른 방어 차원의 행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에 많은 분들은 하나 같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고 말했다.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라며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도록,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번 주부터 국회의 시간은 오직 국민의 시간이어야 한다. 민생과 경제활력, 개혁을 위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추석 민심에 드러난 국민의 요구는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당을 향해 “국회 또한 ‘오직 민생’으로 화답해야 할 때”라며 “국민을 도외시한 정치 투쟁을 멈춰라. 추석의 시작과 끝을 '조국 사태’로 보낸 한국당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수사는 검찰에 맞기고 민생은 국회가 책임지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일을 성실하게 시작할 때”라고 충고했다.

박주민‧박광온‧설훈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강조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추석 기간 거리에서 만난 대부분의 (국민은) 지난 한 달간 혼란한 정치 상황 속에서 '민생은 어디있냐’고 질문했다. 대다수 많은 국민은 이제 정쟁을 중단하고 현안을 챙기라고 말했다”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권력기관 개혁‧한반도 평화‧한국 경제 체질 개선‧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설훈 최고위원 역시 한국당을 향해 “이번 정기국회는 조국 파면을 위한 게 아니라 민생을 위한 국회가 돼야 한다. 정기국회에서 조국에 올인하겠다는 것은 민심을 역행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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