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LNG Train 7를 원청으로 수주했다.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플랜트 시설 전경./대우건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11일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에 대한 EPC 원청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인정받는 낙찰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서 국내 건설사가 원청사 지위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연산 8백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의 사이팸(Saipem)과 일본의 치요다(Chiyoda)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J/V는 입찰 과정에서 타사와 FEED(기본설계) 평가, 기술입찰 평가, 가격입찰 평가 과정에서 수주전을 벌였으나, 기존 LNG Train 1호기부터 6호기 중 5개를 시공한 실적과 사업 경험, 보유 리소스, 현지 사정에 적합한 수행계획 등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1978년 나이지리아 진출 이래 현재까지 약 70개의 공사를 수행해 왔으며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현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주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호기의 경우도 기존 5개 호기 공사를 시공하면서 보여온 커뮤니티 관리능력, 기술력 등이 반영돼 수주까지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LNG 사업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핵심 전략과 혁신 작업의 수행을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지속적인 도약이 가능함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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