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발로 정기국회 일정이 사실상 파행된 데 대해 "정쟁은 그만하고 민생에 올인하라"고 비판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자유한국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발로 정기국회 일정이 사실상 파행된 데 대해 "정쟁은 그만하고 민생에 올인하라"고 비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여야 공방으로 정기국회가 사실상 파행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쟁으로 파행이 점철된 20대 국회 임기가 다 지나가고, 민생 입법 1만 2,000여 건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거듭 말하지만, 정쟁은 그만하고 민생에 올인하라”고 한국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보다 확장 재정과 규제개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노‧사 공생이 우선이다. 일본을 이겨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국산화, 수입 다변화 (정책 등에) 한마디 말없이 시작과 끝이 정권 비난이고, 조국 사퇴회견 하는 게 정쟁”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야당이 조국 장관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불출석 요구로 정기국회 의사 일정까지 미뤄진 데 대해 “국회에서 합의한 의사 일정을 정쟁으로 파행하고 변경시키는 일은 국민 보기에 지겹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때 (조국 장관 국회 출석은) 안 되고, 대정부질문 때 된다는 것은 정확하게 모순”이라며 “(야당의) 생떼로 인해 민생이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년 중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할 지금, 장외에서 (조국 장관 사퇴)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분풀이 정치, 화풀이 정치, 극단의 정치 모습”이라며 “교섭단체 대표연설 무산이 정기국회 파행으로 되지 않기 바란다. 적절한 견제는 약이 되지만 무차별한 견제는 한국당에도 독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한국당의 막무가내 정쟁으로 정기국회가 또 다시 멈췄다. 정기국회 개원 이후 벌써 2주 넘게 지났음에도 한국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에 정상적인 의사 일정이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민생 경제 안정과 대외 위기 극복에 쓰여야 할 금쪽같은 시간이 헛되이 낭비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전날(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한 데 대해 “국가지도자를 꿈꾸는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처사이며 국민에게 아무런 명분도 감동도 주지 못하는 뜬금없는 행동”이라며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조국 장관에 대한 비상식적 집착을 버려야 한다. (한국당의) 삭발 농성으로 얻을 것은 정치적 불신뿐이며 민생을 외면한 정치 투쟁을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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