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삭발한 의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송석준, 김석기, 이만희, 장석춘, 최교일 의원도 삭발 투쟁에 동참했다. / 뉴시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삭발한 의원들이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송석준, 김석기, 이만희, 장석춘, 최교일 의원도 삭발 투쟁에 동참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에 초선의원 5명이 추가로 가세했다. 한국당의 삭발투쟁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 삭발 이후 황교안 대표가 동참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19일 박 의원이 삭발했던 장소인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 의원은 성명서에서 “1,320만의 경기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삭발을 하고자 한다”며 “조국 본인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인사권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께 깊이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김석기·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도 함께 삭발했다. 이들은 경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 의원은 경북 경주, 이 의원은 경북 영천·청도, 장 의원은 경북 구미을, 최 의원은 경북 영주·문경·예천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이제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경험하고 있다”며 “문재인 좌파 정권의 독선과 위선을 용납할 수 없다. 문재인 정권에 대해 경북 의원들이 앞장서서 끝까지 저항하겠다. 저희들의 진심을 알아주시고 저항의 물결에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주재하고 “조국 임명 이후 조국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헌정농단을 중단하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가열차게 해주시는 모든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독려했다.

한국당은 삭발투쟁 외에도 이학재 의원의 단식투쟁, 각 의원들의 1인 시위와 촛불집회,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주말인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번주 촛불집회는 오늘(19일)로서 마감하고 토요일(21일) 오후 1시에 대규모 광화문 규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무적인 것은 과거 같으면 관심을 보이지 않던 젊은 층들이 돌아서서 서명을 해주고 있다. 무지막지한 조국을 끌어내릴 때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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