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2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0%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차이가 6%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벌어졌다. 긍정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평가는 최고치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2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8%),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9%),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상 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주관/소신 있다'(이상 6%), '공직자 인사(人事)',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5%), '검찰 개혁',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공약 실천', '전 정권보다 낫다', '경제 정책'(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9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6%), '외교 문제'(5%), '소통 미흡'(3%), '북핵/안보',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2%)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항목에서 ‘인사 문제’와 ‘독단적’ 응답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인사 문제가 부정평가 항목 1위에 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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