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은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 파라곤’ 887가구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다시 한 번 분양에 성공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검단 파라곤 조감도 / 동양건설산업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 파라곤’ 887가구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다시 한 번 분양에 성공하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은 검단 파라곤 조감도 / 동양건설산업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동양건설산업은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 파라곤’ 887가구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발표 직후 대규모 미분양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다시 한 번 분양에 성공한 것. 이는 세종시·동탄·고덕국제신도시·미사강변도시에 이어 5회 연속 분양 성공으로, ‘명품’ 브랜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경우 비슷한 시기에 신규 물량 공급이 이어지며 여전히 미분양 물량으로 고전하고 있는 단지가 있는 상황에서도 대우건설의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와 함께 이번에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이 완판되며 실수요자들의 신도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를 반영한 것이기도 해서 주목된다.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짓는 ‘검단 파라곤’은 올해 공급 예정인 2,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어린이집, 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커뮤니티시설,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동양건설산업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검단신도시 공급 과잉 등으로 미분양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 속에서 지난 5월 합리적인 분양가와 특화설계를 내세우며 ‘검단 파라곤’의 분양을 강행하며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후 검단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며 실수요자들이 청약통장을 쓰는 대신 분양단지를 저울질하며 알짜 아파트를 공략하는 분위기로 빠르게 전환됐다. 투자자들의 이탈로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대우건설과 동양건설산업 등이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특히 검단신도시 주변으로 개발이 예정된 3기 신도시로 인한 교통 호재도 실수요자들을 움직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계양~검단신도시)이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운행을 위한 사업비 분담 방안(6대4)에 대해 동의 했다. 여기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천 지하철 2호선도 검단과 김포를 거쳐 일산까지 연결하겠다고 밝혔고 최근에는 지하철 5호선 연장도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것도 호재다.

동양건설산업 분양 관계자는 “검단 파라곤의 분양가를 3.3㎡당 1,100만원대로 검단신도시에서는 가장 합리적으로 책정했고, 더블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등 다세권 프리미엄까지 갖췄다”며, “특히 ‘내 집 앞 창고’ 등 특화설계와 함께 강남 고급 브랜드로 알려진 ‘파라곤’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실수요자 중심으로 100% 계약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관계사인 라인건설과 함께 공동 진행하고 있어 양사의 장점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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