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조국 정국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 대표가 조국 정국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검찰이 법무장관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그 장관이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느냐"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조 장관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조 장관에 대한 수사와 소환, 기소가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며 "장관이 그 직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하지만 조 장관은 내려놓을 마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 나라를 나라답게 지키고 국민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제 제발 조 장관을 버리고 국민을 살려야 한다"며 조 장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조 장관은 대한민국 5천만 국민 중 법무부 장관으로 가장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문 대통령은 조 장관 파면만이 유일한 출구전략임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국민 과반이 반대하고 있는데도 조 장관 임명을 강행했으니 대통령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여당이 아무리 국면을 바꾸려 해도 조 장관 퇴진 없이는 어떤 처방도 소용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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