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57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국 장관 해임안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57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오신환 원내대표가 조국 장관 해임안 등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인사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검찰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며 조국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다"며 "국회를 망신시키고 있는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침몰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 봐도 조 장관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너무나 뻔뻔한 상황"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오고 당사자가 사퇴 의사가 없으면 정부여당은 지금이라도 조 장관을 강제 퇴진시키는 것이 상식적 대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범죄 피의자 보호를 위해 집권당이 검찰을 고발하겠다는 발상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며 "피의자 보호를 위해 마치 검찰이 증거조작을 일삼는 악의 소굴인냥 매도하고 겁박하는 것이 공정과 정의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의 시녀 노릇하는 검찰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이 말하는 검찰개혁인가. 그것은 검찰개혁이 아니라 검찰장악"이라며 "파렴치한 수사방해와 피의자 비호를 당장 집어치우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조 장관을 비호하며 국회 권위를 실추시키고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상황에서 야당은 부득이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며 "다른 야당과 제출 시기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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