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른 추석으로 유통업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서도 대형마트는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지난달 이른 추석으로 유통업계 매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서도 대형마트는 실적 반등에 실패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달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 부문 유통업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오른 가운데서도 대형마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2.1%)과 온라인 부문(15.2%)이 모두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선물세트 등의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매출도 늘었다. 각종 상품 기획전 등의 영향으로 가정‧생활용품, 유명브랜드 상품의 매출이 늘었다. 편의점(3.5%)과 백화점(5.7%)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대형마트(-0.8%)와 SSM(-1.4%)은 ‘추석 특수’를 보지 못했다.

대형마트는 신상품 개발 부진에 따른 완구 판매 감소로 가전‧문화(-8.2%) 매출이 감소하고, 의류(-6.2%) 매출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은 판매중개 사이트와 온라인 판매 모두 호조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갔다. G마켓, 쿠팡 등 온라인판매중개사는 선물 판매 증가로 식품(38.4%)이 성장하고, 반려동물 관련 상품 판매 증가로 생활‧가구(18.0%)가 성장해 전체 매출이 17.1% 늘었다.

갤러리아몰 등 온라인판매사는 소형가전 판매 증가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증가로 전체 매출이 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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