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리에서 전여빈은 자신의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나갔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인터뷰 자리에서 전여빈은 자신의 이야기를 막힘없이 풀어나갔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이런 배우는 처음이다. 자신의 말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숱한 배우들 속 전여빈은 달랐다. 기자의 질문 하나에 전여빈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쏟아냈다. 그리고 그 속엔 전여빈이라는 사람 그 자체가 고스란히 담아들어 있었다.

‘배우’로서 전여빈은 과거보다 미래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사람이다. 2015년 영화 ‘간신’을 통해 데뷔한 전여빈은 영화 ‘최고의 감독’(2015), ‘밀정’(2016), ‘여배우는 오늘도’(2017) 등을 통해 하나씩 자신의 입지를 넓혀 나갔다. 이후 2017년 영화 ‘죄 많은 소녀’를 통해 전여빈은 첫 주연에 도전, 강렬한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괴물신인’으로 우뚝 섰다.

기세를 몰아 전여빈은 최근 종영한 JTBC ‘멜로가 체질’을 통해 드라마 첫 주연 자리를 꿰차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코믹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전여빈은 남자친구를 병으로 잃은 묵직한 아픔을 지닌 '이은정'이란 인물을 담담하게 그려나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확실한 존재감을 알린 전여빈이다.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을 터. 하지만 최근 만난 전여빈은 “아직까지 많이 느끼는 것은 없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첫 주연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전여빈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첫 주연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전여빈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었다. 혹시 주변 반응에도 변화가 있었나.
“가끔 변화를 느낄 순 있었다. ‘멜로가 체질!’하시면서 알아봐주시긴 하지만 아직까지 (변화를) 많이 느끼는 것은 없다. 인터넷 검색해볼 때면 ‘멜로가 체질’ 반응도 좋고 ‘은정’이도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멜로가 체질’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이라는 평가를 얻은 반면 시청률은 1%를 전전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의아함을 나타낸 사실을 알고 있나.
“그게 진짜 신기한 것 같다. 저희 드라마를 주로 보는 시청자층은 30대 여성분들인 것 같다. 그 나이대분들이 본방사수는 조금 어렵고 유료구매를 통해 드라마를 접하게 돼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제가 드라마 촬영에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이야기해주시는 걸 수도 있지만, 저한테 와 닿는 체감은 높다. 수치상으로 드러나는 시청률과는 거리감이 있으면서 의아하기도 하다. 

또  지난 25일에는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이하 ‘흔꽃샴푸’)가 음반차트 1위를 했다. 아티스트의 노래가 좋기도 하지만 분명 드라마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나도 (왜 시청률이 낮은지) 궁금하다.”

-코믹 장르의 대가 이병헌 감독과의 호흡은 어땠나.
“이병헌 감독님이 ‘살면서 크게 웃어본 일을 떠올려봤을 때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의 영화를 보게 되는 순간은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 웃게 되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기자간담회 때 한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좋았다. 사람을 웃게 만드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너무 멋있게 느껴졌다. 감독님은 실제론 과묵하다. 평소에는 말이 별로 없으신 편이다. 그런데 가끔씩 툭툭 던지는 말들이 굉장히 유머러스하시다.

흔히 친구들과 연인 사이에서 유머코드가 중요하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이병헌 감독)가 갖고 있는 유머코드 덕분인지, ‘멜로가 체질’ 글의 힘 덕분인지 촬영장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배우들끼리 서로 투머치토커라고 했을 정도다. 너무 시끄럽고 다들 리액션이 좋은 나머지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더라. 누가 뭘 하나를 말하면 미끼를 놓치지 않고 이상한 병맛코드로 승화해 개그를 터뜨리더라. 가끔은 ‘은정’이로서 현장이 버겁기도 했다. 그래서 가끔 광대가 너무 승천될 때 ‘난 잠깐만 침착하겠어’ ‘난 이야기 그만해야겠다’는 식으로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안 나왔나.
“저희가 ‘시즌2 가자’고 많은 이야기를 하긴 했다. 댓글의 힘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뜨거운 1프로가 일어날 때다.(웃음) 여러분들의 큰 힘이 필요할 것 같다.”

-‘이은정’이란 캐릭터가 마음에 지닌 아픔에 비해 감정적 표출이 적은 캐릭터였다.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 데, 어땠나.
“‘은정’이로 출연하기 약속했을 땐 1~4부까지만 책을 읽은 상황이었다. 홍대(한준우 분)라는 환상을 계속 안고 살아갈 것인지 극복할 것인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같이 하고 싶었던 이유는 1~4부까지 인물들이 굉장히 살아있고 시끄럽게 떠드는 모습이 연상되더라. 글로만 읽어도 즐거워보였다. ‘저 즐거운 틈에 나도 있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병헌 감독님을 만났을 때 ‘여배우는 오늘도’와 ‘죄 많은 소녀’를 보시고 전여빈과 꼭 하고 싶다는 각오가 이미 서있던 상태셨다. 믿음이 너무 느껴지는 자리였기에 이미 (작품에 대한) 호감도는 높았다. 이걸 미뤄낼 이유가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은정이를 순수히 받아드렸던 것 같다. 한 회 한 회 촬영을 진행하면서 섣불리 ‘은정이가 어떻게 될까요?’라는 질문을 안했던 것 같다. 은정이의 감정을 따라갔다. 다만 주의를 했던 것은 은정이가 겪은 아픔에 전여빈이라는 배우가 함몰되지 않도록 했다. 왜냐면 홍대라는 환상을 은정이는 정말로 살아있다고 믿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 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감정적 표출이 크지 않은 '이은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여빈 / JTBC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감정적 표출이 크지 않은 '이은정'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여빈 / JTBC '멜로가 체질' 방송화면 캡처

-극중에서 불의를 참지 못하고 대응하는 모습들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가.
“평소에 해야 할 말은 꼭 하려고 한다. 하지만 높은 톤으로 이야기하진 않을 것 같다. 나이가 있고 사회적인 경험이 쌓이다 보니 예의라는 것, 매너라는 것을 배우게 되지 않나. 그것들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말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저도 정말 화가 나는 순간에는 그렇게 될 때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도 근 몇년간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이은정’이란 인물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자신과 얼마나 닮았나.
“사실 저는 저 자신을 잘 모르겠다. ‘멜로가 체질’에서 만난 ‘은정’이는 너무 좋은 사람이고 배우고 싶은 게 많은 인물이었다. ‘은정’이를 겪으면서 저도 많이 성장하게 됐다. 멋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준 감독님과 작가님께 너무 감사했다.

‘은정’이는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가 선택한 것에 있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파고드는 집념이 있고, 남들이 가지 말라는 길을 자신의 확신으로 끝까지 책임질 줄도 안다. 다큐멘터리 주제로 꽤 힘들 수 있는 친일파 후손에 대한 이야기를 찍는 모습, 전액 기부를 하는 모습 등에서는 과감하기도 하다. ‘은정’이는 자기의 상처를 바라보게 됐을 때 도망가지 않았다. ‘은정’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여빈이 '이은정'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아쉬음을 드러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전여빈이 '이은정'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아쉬음을 드러냈다. /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이은정’ 캐릭터를 아끼는 게 너무 느껴진다. ‘은정’이를 보내는 게 많이 아쉬울 것 같은데 어떤가.
“요즘에 노래만 들어도 마음이 아프다. 아주 이별을 길게 하고 있는 것 같다. 촬영을 끝내기 며칠 전부터 ‘(은정이를) 보내야돼, 보내야돼’하는 소리를 배우들한테 너무 많이 했다. 저희 촬영 감독님이 ‘몇 주 째 이러고 있냐’고 하시더라.(웃음) ‘이별이 안돼요’라고 답했다.

그래도 너무 감사한게 16부에서 따뜻하게 캐릭터들을 보내줄 수 있게 돼서 조금 홀가분한 마음으로 ‘잘가’라고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멜로가 체질’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느낌을 받았나.
“너무너무 그랬다. 드라마로 주연을 한 게 처음이었고, 출연 제안을 받고 함께 하게 됐을 땐 제 안에 잘하고 싶은 사명감과 좋은 욕심이 솟아나더라. ‘멜로가 체질’에서 만났던 모든 사람 (안)재홍 오빠 빼놓고 다 처음이었다. 그 분들을 알게 되면서도 배우로서도 확장됐지만 사람으로서도 굉장히 많이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그 관계들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이 너무 다양했다. 많이 벅차고 행복했다. 함께 하는 좋은 사람들 곁에서 좋은 배우로, ‘은정’이로 분하고 싶었다. 너무 재미있었다.

책을 한권씩 읽으면서 감사했던 것은 ‘이은정’ 캐릭터가 보지 못했던 역이라는 거다. 자신의 아픔이 있고, 그 아픔을 감당하지 못해 큰 환상을 만들어내는 역이다. 가까운 사람은 ‘은정’이의 아픔을 알지만 제3자에게 이 캐릭터는 세상 무서워 보일 게 없는 사람이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드라마라서 축약적이긴 하지만 섬세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남겨져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위로 받을 수 있는 역이었던 것 같다.”

-천우희(임진주 역), 한지은(황한주 역)과의 케미는 어땠나.
“‘우리는 삼각형 같다’는 말을 했었다. 다른 성향과 취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모든 각이 잘 어우러져서 정삼각형을 만드는 최고의 각이라고 말이다. 우희 언니는 학창시절에 너무 선망했던 선배기도 하고 연기를 열렬히 꿈꾸던 시절에 영화 ‘한공주’를 보기도 했다. 또 (천우희의) 수상소감을 감명깊게 생각하고 있다. 지은 언니와 저는 ‘멜로가 체질’이 첫 주연작이다. 그래서 우희 언니가 저희 셋의 모임을 주도해줬다. (천우희가) 우리는 눈만 봐도 잘 아는 친구가 되야하니 말을 놓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다. 또 현장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시기도 했다.

지은 언니는 주연작이 처음인 만큼 절실함과 노력이 많이 보이는 사람이었다. 그런 면이 저와 많이 닮아 있어서 서로 으쌰으쌰하고 다독여줬다. 셋이서 서로 참 다독이면서 이끌어 갔던 것 같다.”

전여빈이 캐릭터들에서 빠져나오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 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전여빈이 캐릭터들에서 빠져나오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 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전작들에서도 사연 있는 캐릭터를 많이 맡지 않았나. 캐릭터에서 빠져나오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 지 궁금하다.
“첫 주연 데뷔작이 ‘죄 많은 소녀’이기도 하고, 나름의 관심을 받았어서 어두웠다고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독립 영화 했을 때 발랄한 역할도 많이 했다.

감정적인 해갈이라는 것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 캐릭터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나름의 방법이라면 방법인 것 같다. 그때 미련 없이 다 빠져 들어있어야 (캐릭터에서) 나와 있어도 덜 미안하게 보내 주는것 같다. 몸이 약해지면 감정적으로 약해지니까 쉬는 날엔 최소 2시간은 운동을 하려고 한다. 다양한 감정의 회복이 일어날 수 있도록 간단하게는 혼자서 바람과 햇빛을 느끼며 걷는다던가 집에서 음악을 듣는다. 많이 힘들면 일기 형식의 글도 써본다.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맛있는 분식을 먹는 거다. 또 제가 빵순이다. 빵을 먹고 커피 먹으면 오는 행복감이 있다. 주기적으로 고향에 가서 어머니 얼굴도 보고, 바다도 보면 해결이 좀 되는 것 같다.”

-극중 다큐멘터리 감독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나도 영화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나.
“너무너무 많이 들었다. 이 소망은 문소리 선배님이랑 같이 작업을 했을 때부터 들었다. 선배님이 배우이자, 감독이자 작가로 영화를 진행한 적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현장 이곳저곳을 참여하게 되면서 글을 쓴다는 것도, 감독을 한다는 것도 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꿈같은 이야기다. 열심히 공부해 나중에 단편영화라도 찍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다. 연극 연출이라도 해보고 싶기도 하다.”

-혹시 문소리가 배우로서 롤모델인가.
“선배님을 너무 사랑하긴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선배님이 너무 큰 부담감을 가지실 것 같다. 너무 많이 아껴주신다. 소리 선배님을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또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 ‘내가 만들어가는 길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하다. 만약 어떤 기대치나 목표치를 정해놓고 그것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너무 비교하는 마음이 들까봐 그게 싫다.”

전여빈이 '멜로가 체질' 시청자들을 향한 한마디를 건냈다. / 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전여빈이 '멜로가 체질' 시청자들을 향한 한마디를 건냈다. / 제이와이드 컴퍼니 제공

-‘멜로가 체질’ 초반에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서른이 되니 어른이 된 것 같은가.
“제가 너무 철이 없었어서 서른이 되고 나서 조금 나아진 것 같긴하다. 어렸을 때는 너무 철없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나이가 조금 들면서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조금 생겼다. 하지만 그럼에도 어른은 아닌 것 같다. 마음은 아이인 것 같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웃음)”

-마지막으로 ‘멜로가 체질’을 봐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있나.
"이걸 봐주시는 분들은 저의 동년배 친구들이 많을 것 같고, 인생 선배와 가까운 후배님들 일 것 같다.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하다. 진주‧한주‧은정이가 겪는 일들 속에서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또 다시 용기를 내는 것처럼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또 주변에 서로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 한 명 정도는 있을 테니 ‘같이 힘내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멜로가 체질’은 끝났지만 어딘가에서 ‘은정’이도 전여빈도 함께 힘내고 있겠다.”

하나하나의 질문마다 전여빈은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그러면서도 조리 있게 풀어나갔다. 과장됨이 느껴지지 않게 수수하게 풀어내는 답변 하나하나는 전여빈이 가진 색깔을 짐작케 만들었다. 더불어 전여빈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힘 또한 가지고 있었다.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전여빈. 늦으면 늦다고 할 수 있는 나이에 여배우 길로 접어들었지만, 전여빈은 성급하지 않는 모습이다. 첫 주연 영화는 물론 드라마까지. 안정감 있는 연기력에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전여빈, 그녀가 개척해나갈 길에 기대감과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괴물 신인' 전여빈의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