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한글날이 다가오면서 토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글'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TBJ가 한글 이벤트로 증정할 뱃지. / 한세엠케이
다음달 한글날이 다가오면서 토종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글'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사진은 TBJ가 한글 이벤트로 증정할 뱃지. / 한세엠케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패션업계가 다가오는 한글날을 맞아 한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애국 분위기를 맞아 제품 판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세엠케이의 TBJ는 다음달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이색 이벤트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한글날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한글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TBJ는 제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한글 뱃지를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타포린 재질로 이루어져 실용성이 뛰어난 한정판 쇼퍼백을 증정한다. 뱃지와 쇼퍼백에 적용된 그래픽 디자인은 한글 자음과 태극문양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TBJ 한글날 이벤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 예스24에서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0월 1일부터 선물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베이직하우스의 TBH글로벌은 유명 작가 3인과 협업을 통해 한글을 재해석한 ‘입는 한글 티셔츠’ 3종을 선보였다. ‘입는 한글 티셔츠’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패션으로 승화시키고, 한국의 문화적 유산을 생활 속에서 발전시켜 나간다는 취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티셔츠의 디자인 및 컬러 역시 매일 즐겨 입기에 편안한 소재와 컬러 등이 적용됐다.

데님 브랜드 잠뱅이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는 한글 디자인 상품을 내놓는다. 한글을 이용한 티셔츠 디자인 공모 ‘그,리,다2&패션 크리에이터 프로젝트’의 당선작으로 한글날 전 제작 및 출시한다. 잠뱅이는 순우리말 브랜드로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글 디자인 티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잠뱅이 관계자는 “이번 한글날에도 어김없이 한글사랑 캠페인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한글 디자인 제품을 출시했다”며 “‘그,리,다2&패션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성료하며 지속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글 디자인 공모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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