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이 처음 등장해 3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제공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이 처음 등장해 3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는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를 다퉜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제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3%를 얻으며 이낙연 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야권의 검증과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인지도를 크게 높인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대비 4.9% 포인트 감소한 20.2%를 기록했다. 6월 조사부터 4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비교적 큰 폭의 지지율 하락으로 2위 황교안 대표와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 이내로 들어서게 됐다.

2위는 19.9%의 지지를 얻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지했다. 지난 6월 20%를 기록한 이후 큰 변화 없이 2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내에서 54%의 지지를 받는 등 보수 후보 중 여전히 압도적인 입지를 과시했다.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의 양강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크호스로 조국 법무부장관이 부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선택지에 오른 조국 장관은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를 빨아들이며 13%를 기록했다. 검찰개혁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응답자 선호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를 얻어 4위를 차지했고,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4.5%,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4.1%, 심상정 정의당 대표 3.6%, 오세훈 전 서울시장 2.8%,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2.4% 김부겸 민주당 의원 2.2%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9월 23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성인남녀 2,506명이 최종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전체응답률은 5.6%였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