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이 '조국 국감’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국회에서 민생을 주제로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이 '조국 국감’에 나서기로 한 데 대해 "국회에서 민생을 주제로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을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우리 당은 민생을 위해 직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별법’ 당론 발의와 ‘서민 안심 전환 대출’ 신청액이 70조 원을 넘긴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이 이른바 '조국 국감’을 예고한 데 따른 지적이다. 이 원내대표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별법 당론 발의에 대해 “일본의 경제 침략 3개월 만에 우리 당이 낸 결실”이라며 “특별법은 핵심 기술의 대일 의존을 극복하고 기술 독립,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드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안심 전환 대출은 높은 수준의 변동 금리 대출로 집을 장만한 서민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낮은 수준의 고정 금리로 전환하는 제도다. 안심 전환 대출에 대한 서민의 폭발적 반응을 보며 우리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했다”면서 “제2, 제3의 안심 전환 대출 정책을 만드는 게 국회의 할 일이다. 국회에서 민생을 주제로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국감은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의 국정운영에 감시·견제를 하는 장치이자 의회 민주주의를 뒷받침하는 핵심 제도”라면서 “국감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국정 운영의 잘못에 대한 평가는 공정하고 엄정하게 하되 합리적인 자세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은 국민이 바라는 생산적인 국감, 내실 있는 국감의 실현을 위해 ‘민생 경제·평화·개혁’ 등 3대 기조를 바탕으로 국감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야당도 이번 국감이 국민과 민생을 위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 막무가내식 정치 공세나 근거 없는 저질 폭로, 무작정 발목 잡기가 없는 국감이 되도록 성숙한 자세로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제 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71번째 생일을 맞은 국군에게 축하를 보낸다. 튼튼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조국을 수호한 60만 장병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한다”라면서 “땅과 바다, 하늘을 위협하는 모든 도발에 단호히 응징할 것을 믿는다. 한국당도 우리 당의 안보 태세에 부정적인 폄훼를 거두고 우리와 함께 국군 생일에 힘찬 박수를 보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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