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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 없다” 선언한 한국닛산, ‘가시밭길’ 불가피
“철수 없다” 선언한 한국닛산, ‘가시밭길’ 불가피
  • 권정두 기자
  • 승인 2019.10.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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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알티마를 공개하고 있는 한국닛산의 모습. /뉴시스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신형 알티마를 공개하고 있는 한국닛산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철수설’까지 불거졌던 한국닛산이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철수설을 공식 부인하고 위기돌파에 나설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국닛산은 지난달 30일 공식입장을 내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한다”며 “한국의 소중한 고객들을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앞서 불거진 ‘철수설’에 따른 것이다. 한국닛산은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갈등과 이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에 의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알티마’ 출시행사를 부랴부랴 취소해야 했고, 판매실적은 절벽을 마주했다. 지난 8월 한국닛산의 국내 판매실적은 58대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한국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이 난무했고, 이 같은 철수설은 ‘신형 맥시마’ 출시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한국닛산은 침묵을 깨고 공식입장을 통해 철수설을 부인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여전히 앞길은 순탄치 않다. 한일관계 악화가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닛산을 향한 소비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되돌리는 일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닛산은 단순히 일본 브랜드라는 이유를 넘어 ‘전범기업’이란 지적까지 받고 있으나, 이러한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소비재 중 가장 비싼 축에 속한다”며 “때문에 대외 이미지 등이 중대한 고려사항인데, 수입차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짙게 나타난다. 브랜드 이미지 하락이 판매에 큰 영향을 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국닛산 역시 위기의식이 뚜렷하다. 한국닛산 측은 “사업운영을 최적화해야만 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 또한 사실”이라며 “따라서, 한국닛산은 기존 사업 운영구조의 재편을 통해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한국닛산의 사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다시금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