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검찰수사와 관련, 지난 주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조 장관 지지자들의 검찰개혁 집회에 대해 바른미래당 내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혹평을 내놨다.

변혁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공개회의에서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조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의 불법과 비리, 부정, 반칙을 응원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화혁명, 모택동의 권력 연장을 위해 나온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중국은 대약진운동,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공산주의 실험을 했다. 1958년 대약진운동을 시작하고 60년대 초반까지 3,4천만명이 굶어죽었다는 것을 많은 전문가들이 증명한다"며 "대약진운동 실패 이후 중국에서 나온 것이 문화혁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달째 온 나라가 경제와 안보는 뒷전으로 두고 조국 블랙홀에 빠져 있는데 검찰은 무슨 눈치를 보고 우물쭈물하고 있느냐"며 "저 홍위병들의 기세에 기죽지 말고 법대로 신속하게 처리해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를 위기에서 구출해내는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유 의원은 손학규 대표 퇴진에 공감대를 형성한 의원 15명이 주축인 변혁의 대표로 추대된 만큼 "당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결론이 되든 (변혁이)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기구이기 때문에 결론을 내릴 상황을 오래 끌 생각이 없다"며 "현재로선 (시기를)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변혁은 김철근 전 대변인을 사실상의 변혁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향후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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