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국제영화제

시사위크|부산=이영실 기자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재도약을 꿈꾸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시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놓치지 말아야 할 특별 프로그램을 꼽아봤다. 

◇ 관객이 직접 만드는 영화제 ‘커뮤니티비프’

먼저 관객이 직접 만드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 커뮤니티비프가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중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더욱 확대된 일정과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섹션으로는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을 꼽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관객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돼 상영작을 선정하고 같은 관심사의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섹션이다.

커뮤니티비프의 공동운영위원장인 배우 김의성도 관객 프로그래머로 참여한다. 배우 조우진·진선규·박성웅과 함께 각각 그들이 악역으로 출연했던 작품 ‘내부자들’ ‘범죄도시’ ‘신세계’를 다시 관람하며 비하인드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리액션시네마: 반응하는 영화관’에서는 자유로운 관람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춤과 떼창을 즐길 수 있는 ‘싱어롱’부터 성인 관객을 대상으로 한 음주관람 심야상영 ‘취생몽사’까지 특별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리스펙트시네마: 애증하는 영화관’은 영화애호가, 영화학도, 영화인을 타겟으로 한다. 정성일, 듀나, 김홍준의 GV가 있는 ‘정듀홍 영화제’를 비롯, 깊이 있는 프로그램이 관객과 만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축제인 ‘배프 in BIFF’가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축제인 ‘배프 in BIFF’가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 장벽 없는 축제 ‘배프 in BIFF’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축제인 ‘배프 in BIFF’가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센텀시티 배리어프리존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문화축제에 배리어프리 행사가 함께 진행되는 경우는 처음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누구에게도 장벽 없는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프 in BIFF’는 장애인 인식개선과 소외계층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배리어프리 전시 체험, 배리어프리 영화상영, 배리어프리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는 10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메인 행사인 배리어프리의 밤이 진행된다.

해당 행사에는 록밴드 노브레인의 무대를 시작으로 캘리그래피 퍼포먼스와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부산베데스다윈드오케스트라’가 만나 감동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로 선정된 ‘초미의 관심사’가 배리어프리 영화로 상영된다.

◇ 가상현실로 더 실감 나게 ‘VR 시네마 in BIFF’

부산국제영화제와 (주)바른손이 2017년부터 공동 주최해온 ‘VR 시네마 in BIFF’도 영화제의 대표적인 즐길 거리다.

3주년을 맞은 ‘VR 시네마 in BIFF’는 이번 영화제에서 ‘넥스트 리얼리티’라는 부제로 관객 대상 상영 프로그램인 ‘VR 씨어터’와 ‘다이브인 VR’, 확장 현실을 반영한 ‘홀로그램 씨어터’의 3개 실감미디어관을 운영한다.

지난해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VR 씨어터. /시사위크
지난해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VR 씨어터. /시사위크

‘VR 씨어터’는 4~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에서 운영되며 모든 전시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홀로그램 씨어터’는 같은 기간 동안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에서 열린다. 홀로그램과 VR 콘텐츠가 믹스된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행사인 ‘다이브인 VR’은 4~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진행된다. 캐쥬얼한 VR 영화작품들과 게임 등으로 구성된 행사로 역시 무료다. 또 영화 창작자와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케이스 스터디 행사인 ‘VR 컨퍼런스’도 열린다. 대중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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