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인기 서브 메뉴들의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경주하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인기 서브 메뉴들의 판매처를 넓히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는 데 경주하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외식업계에서 서브 메뉴가 메인 메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자, 업체들이 쇼핑몰·편의점·영화관 등으로 판매 활로를 넓히고 있다.

김밥 브랜드 ‘바르다김선생’은 서브 메뉴로 출시한 가락떡볶이를 편의점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난해 출시된 가락떡볶이는 4개월 만에 20만 그릇을 돌파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CU와 손잡고 편의점에서도 가락떡볶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브 메뉴 활용이 높은 대표적인 분야는 치킨업계다. 치킨 브랜드 ‘BHC’는 서브 메뉴 3종(콜팝치킨‧달콤바삭치즈볼‧빨간소떡)을 영화관에 선보였다. 서브 메뉴 중 ‘콜팝치킨’은 BHC 내 대표 메뉴라 할 정도로 인기 메뉴다. ‘달콤바삭치즈볼’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젊은 층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온 메뉴다.

이들 메뉴는 한 입으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단순 서브 메뉴가 아닌 영화관에서 먹기 좋은 간식으로 포지셔닝 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BBQ는 기존 서브 메뉴인 닭껍데기에 돼지껍데기와 명태껍데기를 추가해 ‘육해공 3총사’를 새롭게 내놨다. 교촌치킨은 중독성 있는 매운맛이 특징인 ‘교촌마라떡볶이' 등 홀 전용 신 메뉴 4종을 선보이며 서브 메뉴군을 강화했다.

설렁탕 브랜드 ‘한촌설렁탕’에서는 서브 메뉴 중 ‘한촌불고기’와 ‘매운갈비찜’을 가정간편식으로 개발했다. 한촌설렁탕은 이들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간편식으로 개발해 자체 공식 쇼핑몰에서 판매 하고 있다.

고객층 확대와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한 외식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기 메뉴들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업계에선 판매처를 다양화하는 등 간편하게 인기 서브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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