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전 대법관. /현대제철
김지형 전 대법관. /현대제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제철이 ‘행복일터 안전·환경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지평 김지형 대표변호사를 위촉했다. 대법관 출신이자, 굵직한 사회적 갈등을 중재한 경험이 풍부한 김지형 변호사를 중심으로 안전 및 환경문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앞서 지난 5월, 안전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자문위원회는 학계·법조·안전·환경·보건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1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안전 및 환경 분야에 대한 사내 제반현황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안전개선대책안’을 비롯한 회사의 안전 및 환경 부문의 각종 정책수립에 조언하고 있고, 회사 측은 이를 바탕으로 밀도 높은 안전·환경 관리시스템을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자문위원회는 김지형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위촉하며 한층 더 힘을 얻게 됐다. 대법원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변호사는 그동안 다양한 사회적 갈등에 있어 중재자 역할을 원만히 수행해왔으며, 특히 산업안전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백혈병문제조정위원회 위원장, 구의역 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 김용균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지형 위원장은 취임 이후 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업에 있어 공공의 가치가 증대되는 시점에 현대제철이 안전·환경과 관련된 외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취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며 “이 같은 취지가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여러 자문위원님들과 함께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현대제철 측은 “김지형 위원장의 영입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안전·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근로자 안전도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제철 안전·환경자문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필요할 경우 활동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