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이달 초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경북 지역에 구호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강원 삼척시 수해복구 현장 모습. / 뉴시스
유통업체들이 이달 초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 경북 지역에 구호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강원 삼척시 수해복구 현장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체들이 최근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에 구호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SPC그룹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경상북도 지역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파리바게뜨 빵 6,000개와 SPC삼립 생수 1만 5,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수해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과 복구인력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나눔과 상생의 철학에 따라 대한적십자사와 상시 협조 체계를 갖추고 재해재난 발생 시 구호 물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2년 전북 군산 △2014년 부산 기장 △2016년 울산 울주 △2017년 청주 수해와 삼척 산불 및 포항 지진피해 △2018년 경북 영덕 태풍 피해 △2019년 강원도 산불 등에 긴급 구호품을 지원해왔다.

SPC그룹 관계자는 “태풍으로 갑작스럽게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워홈도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지역에 생수를 기부했다. 지난 5일 전국재해구호회협회를 통해 자사 생수제품인 ‘지리산수’ 2L 약 9,000병을 경북 울진에 전달했다. 지원된 생수는 태풍피해 이재민들과 복구 작업 인원들에게 식수로 제공될 예정이다.

아워홈은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들이 타인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함양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재인식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필수 신입 교육 프로그램으로 채택해 진행하고 있다.

유니클로도 태풍 피해 지원에 동참했다. 태풍 미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금과 히트텍 3,000장을 기부한다.

에프알엘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태풍 등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모두의 관심과 도움으로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1일부터 3일간 태풍 미탁으로 발생한 피해규모를 조사한 결과 321억1,000만원(9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도는 피해신고 기간을 당초 10일에서 13일까지 연기했다. 집계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태풍으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액이 967억5,3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9일 잠정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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