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천우희. 사진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천우희의 모습. /뉴시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천우희. 사진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천우희의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천우희가 드라마부터 영화, 내레이션, 더빙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친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우상’을 시작으로 9월 26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왕의 딸 이리샤’을 통해 처음으로 더빙에 도전했고, 영화 속 노래 역시 직접 소화했다.

영화 ‘메기’에서는 메기의 목소리를 연기해 화제가 됐고, 지난달 28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멜로가 체질’에서 서른 살 드라마 작가 임진주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안재홍과 함께 부른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리메이크 버전도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버티고’로 관객과 만난다. ‘버티고’에서 천우희는 매일을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30대 직장인 서영으로 분해 한층 더 성숙해진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 예정이다.

천우희는 10일 진행된 ‘버티고’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열일’ 행보를 펼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실 작년 한 해에는 연기적인 의욕이 조금 떨어져 있을 때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외적인 것들에서 힘을 얻으려고 이것저것 노력을 해왔던 시도들이 올해 많이 보인 것 같다”며 “아주 미약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여러 가지 시도들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연기뿐 아니라 역량을 보일 수 있는 거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생각”이라며 “물론 연기가 가장 주다. 연기도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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