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유통가에서 관련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유통가에서 관련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축제인 할로윈이 국내에서도 정착하게 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이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과의 접점이 높은 유통가에서 활로윈 마케팅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매장에서 다양한 할로윈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본점, 부산본점, 평촌점, 수원점, 전주점,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등의 매장 내부와 외부를 모두 할로윈 테마로 꾸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매장에 적용되는 테마는 할로윈을 상징하는 무서운 이미지들이 아닌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김세동(샘바이펜) 작가’와 협업해 만든 할로윈 이미지를 활용한 캐릭터들로 꾸며질 계획이다.

또 다양한 할로윈 컨셉으로 꾸민 연기자들이 펼치는 할로윈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할로윈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점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는 사탕과 젤리 등이 증정할 예정이다. 본점에서는 18일부터 영플라자관을 할로윈관으로 꾸며 할로윈 소품 및 코스튬, 그리고 할로윈 분장과 펌킨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주말에는 할로윈 코스튬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상무는 “할로윈 시즌을 맞아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이번 마케팅 테마를 할로윈 컨셉으로 진행한다”며 “다양한 마케팅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에게 가족, 친구, 지인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도 점포를 할로윈 컨셉으로 꾸미고 분위기를 띄운다. 15일부터 할로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음료와 푸드 등을 전국 매장에 새롭게 출시하며 고객들과 함께 두 번째 할로윈 시즌을 맞는다.

올해 할로윈 시즌에는 할로윈 컨셉 매장 운영을 확대한다. 음료 3종 및 푸드 8종과 더불어 MD 상품도 할로윈 시즌 한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등 지난해보다 할로윈 시즌을 더욱 풍성하게 구성했다. 전국 8개 매장에 ‘Trick or Treat’을 주제로 한 할로윈 컨셉 매장을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 간 운영한다.

8개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할로윈 컨셉 매장에 방문해 할로윈 시즌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옛 로고로 디자인된 특별한 코인을 증정한다. 코인을 활용해 다양한 할로윈 관련 소품을 받아갈 수 있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버거킹은 할로윈데이를 기념해 ‘스크림몬스터X’를 한정판을 내놓았다. 스크림몬스터X는 버거킹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프리미엄 버거 ‘몬스터X’의 할로윈 에디션이다. 가장 이색적인 포인트는 번의 색깔이다. 지난해 할로윈에는 레드번의 앵그리몬스터X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스크림몬스터X는 화이트 번을 사용했다.

매년 10월 31일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는 축제 할로윈은 본래 켈트인의 전통 축제 ‘사윈’(Samhain)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켈트 족은 한 해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리며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랬다고 한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이 할로윈 분장 문화의 원형이 됐다고 전해진다. 어린이들이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말하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은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란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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