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바른미래당 비상행동 대표 유승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당권파,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작심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한민국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달리 현재 경제성장률은 곤두박칠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유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정부가 무식과 무능을 넘어 경제에 대해 얼마나 무책임한지 보여주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만들지 말라는데 정작 가짜뉴스를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사람은 문 대통령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튼튼하다' '남북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하면 일본을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 '고용의 양과 질이 개선됐다' '최저임금 인상의 90%가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게 모두 문 대통령 본인이 만들어낸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6%에서 2.0%로 내리고 수많은 기관들이 1%대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가짜뉴스를 만드니 그 밑의 경제부총리(홍남기), 청와대 정책실장(김상조), 경제수석(이호승) 같은 사람들이 전부 가짜뉴스만 만들고 있다.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한국 노동연구원이라는 국책연구소가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부가 결정하지 않았다'는 식의 주장을 폈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많은 비판이 제기되니까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가 한 일이라고, 자신이 한 일조차도 조상탓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동연구원은 국민 세금으로 그 사람들 월급 주는 국책연구소"라며 "이번 예산심사에서 이런 데 국민 세금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 이런 연구소가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확실하게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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