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중 해외 수출품이 품질부적합 판정을 받아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 /메디톡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사진)을 조사한 결과, 해외 수출품에 한해 품질이 기준에 부합한 사실을 적발, 전량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수출용 ‘메디톡신’ 제품에 대해 전량 강제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 일부 제품이 품질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내린 조치로, 식약처는 국내 유통 제품에 대해서도 품질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생산·판매하는 ‘메디톡신’ 생산 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보를 받고 지난 8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식약처가 메디톡스 제품에 대해 품질 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출용 제품에서 역가 및 함습도가 기준에 부적합한 것이 확인돼 16일 오후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내수용 보관검체에서는 이상이 없었으나, 완제품 샘플을 수거해 품질적합 여부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회수될 제품의 제조번호는 △TFAA1601 △TFAA1602 △TFAA1603 등 3가지로, 유효기간은 각각 이번달 5일과 11일, 18일까지인 제품이다. TFAA1603 제품을 제외하면 모두 유효기간이 이미 지났다. 대부분의 제품이 사용완료 됐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제품을 주입한 해외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메디톡신은 메디톡스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2006년 3월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뉴로녹스’라는 명칭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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