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1 10:48
손학규의 '꼴통보수' 비판에 한국당 발끈
손학규의 '꼴통보수' 비판에 한국당 발끈
  • 정호영 기자
  • 승인 2019.10.2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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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제공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자유한국당과 당내 비당권파 세력을 겨냥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꼴통 보수' 발언을 놓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대변인 간 강도 높은 공방이 오갔다.

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손 대표가 집안싸움 와중에 난데없이 한국당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한국당이 총선에서 망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가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 권력을 잡으려 하는 사람들, 국민들이 한국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당내 비판에 상처받아 한국당에 괜한 화풀이하는 심정이라면 한 번 쯤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본인의 리더십 부족과 독단적 태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한국당으로 돌려보려는 얄팍한 꼼수가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라며 "관심도 없는 집안싸움에 제1야당과 대표를 비난하며 정치행위에 이용한 것은 최소한의 정치도의조차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9일 손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엄정 수사 및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광화문 집회 도중 나온 모두발언을 비꼰 것이다. 손 대표는 당내 비당권파 세력이 한국당과 통합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에 한국당과 비당권파 세력을 싸잡아 '꼴통 보수'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이날 손 대표는 한국당을 겨냥해 "이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 우리가 정권을 잡을까 이 생각밖에 없다"며 "박근혜 정권 때 잘못한 것, 구 적폐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 없이 정권 내려놓으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총선에서 한국당이 일어서기는커녕 망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의 비판에 바른미래당도 설영호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

설 부대변인은 "손 대표가 어제 광화문에서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망할 것 같다고 한 여러 근거 중 하나만 언급하겠다"며 "황교안 대표에게 하나만 묻겠다. '박근혜 탄핵은 부당한가? 정당한가?' 무릇 정치는 '태도와 정신이 분명하고 바르게 해야 국민 지지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통합을 운운하며 바른미래당을 기웃거리지 말고, 탄핵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분명히 하길 바란다"며 "한국당은 조국 사태로 인한 어부지리로 정치적 이득을 봤는지는 모르나, 국민들은 여전히 지난날의 전 정권이 보여준 비민주적인 작태를 잊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을 바라보는 관점도 제대로 말을 못하니, 정도라 할 수 없기에 총선에서 폭망은 예견된 듯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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