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운영현황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사모펀드 운영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주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 자산구성, 운영 구조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도 사모펀드 실태 조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사모펀드 조사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정감사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지적을 살펴보고 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며 “DLF 불완전판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 등 악재가 반복되고 있어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더 들여다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말 현재 사모펀드는 1만1,336개다. 국내 사모펀드 전문 운용사는 6월말 기준 186개다. 사모펀드수가 워낙 많은 만큼 모두 검사를 진행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소수의 개인이 투자하고 자산운용사를 통해 운용하는 소형 사모펀드를 추려내 우선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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