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김강훈이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강훈 인스타그램
아역배우 김강훈이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강훈 인스타그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앙증맞은 귀여운 외모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아역배우 김강훈. 김강훈이 현재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에서 주연으로. 2009년생으로 올해 나이 11세(만10세)인 김강훈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2013년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엄마아빠’를 통해 데뷔한 김강훈은 2014년 방영된 MBC ‘오만과 편견’에서 어린이집 아동 낙상 사망 사건 피해자의 동생 ‘찬이’ 역을 맡으며 첫 연기에 도전, 깜찍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톤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김강훈은 대사가 없는 캐릭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눈빛 연기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영화 '엑시트' 속 조정석('용남' 역)의 조카로 등장했던 김강훈 / '엑시트' 스틸 컷
영화 '엑시트' 속 조정석('용남' 역)의 조카로 등장했던 김강훈 / '엑시트' 스틸 컷

이후 김강훈은 공백기 없이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2017), ‘루시드 드림’(2017), ‘치즈인더트랩’(2018), ‘엑시트’(2019), ‘변신’(2019) 등 다양한 작품들 속에서 단역 및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자로서의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브라운관 활약은 더욱 눈에 띈다.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2016)를 통해선 이선균(‘도현우’ 역)과 송지효(‘정수연’ 역)의 아들 ‘도준수’ 역을 맡아 속 깊은 애교쟁이 면모로 사랑받는가 하면, MBC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선 아빠의 거짓말로 누명을 쓴 아동 학대 피해자 ‘한시완’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호텔 델루나'에서 여진구('구찬성' 역)의 어린시절을 소화한 김강훈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호텔 델루나'에서 여진구('구찬성' 역)의 어린시절을 소화한 김강훈 / tvN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김강훈은 스타들의 아역 모습으로도 자주 시청자들에게 모습을 보이곤 했다. 지난해 방영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병헌(‘유진 초이’ 역)의 아역으로 등장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tvN ‘호텔 델루나’에서 여진구(‘구찬성’ 역)의 아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김강훈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우도환(‘남선호’ 역) 아역으로 활약, 사극 속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쯤 되니 주연도 손색없다.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김강훈은 첫 주연에 도전, 공효진(‘동백’ 역)의 친아들 ‘필구’ 캐릭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내며 어른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미혼모인 공효진의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 주는 애어른 같은 면모를 보이는 한편, 공효진과 강하늘(‘황용식’ 역)의 사랑에 훼방(?)을 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것.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동백' 역)의 아들 '필구' 캐릭터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김강훈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동백' 역)의 아들 '필구' 캐릭터로 큰 사랑을 얻고 있는 김강훈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지금도 적지 않은 작품이지만, 나이를 생각한다면 앞으로 그려나갈 작품이 더 많은 아역배우 김강훈. 깜찍한 외모에 연기력까지 갖췄다. 더욱이 김강훈은 작품을 소화할 때 마다 신체뿐 아니라 연기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미래를 더 기대케 만들고 있는 상황. “지금처럼만 자라달라”는 랜선 이모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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