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전배수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전배수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드라마 속 곳곳에서 친근한 아빠로 ‘명품 조연’ 행보를 보여 왔던 전배수. 그가 이번엔 동네 정감 넘치는 경찰로 변신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서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2TV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동백’(공효진 분)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강하늘 분)의 생활밀착형 치정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전배수는 옹산 파출소장 ‘변 소장’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전배수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다시금 실감케 만들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를 곁들인, 실제 존재할 것만 같은 리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옹산 파출소 식구 강하늘과 그려나가는 케미는 뜻밖의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변 소장' 역으로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전배수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동백꽃 필 무렵'에서 '변 소장' 역으로 명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전배수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동백꽃 필 무렵’이 전배수에게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그간 전배수는 다양한 드라마 속에서 현실감 있는 아빠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바. KBS2TV ‘쌈, 마이웨이’(2017) 속에서는 ‘최애라’(김지원 분)의 딸바보 아빠로, tvN ‘번혁의 사랑’(2017)에서는 가정에 충실 하는 ‘백준’(강소라 분)의 아빠로 등장하며 전배수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서서히 알려나갔다.

뿐만 아니라 전배수는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2018), KBS2TV ‘러블리 호러블리’(2018) 등에서 각각 신혜선(‘우서리’ 역)과 송지효(‘오을순’ 역) 아빠 역할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아빠 전문 배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행보를 보여 왔다.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최애라' 역)의 아빠로 딸바보 면모를 선보인 전배수 / KBS2TV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최애라' 역)의 아빠로 딸바보 면모를 선보인 전배수 / KBS2TV '쌈,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물론 전배수가 모든 드라마에 아빠로만 등장한 것은 아니다. 전배수는 KBS2TV ‘마녀의 법정’(2017)에서는 여성 기자들을 성추행하는 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오수철’ 역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KBS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2’(2019)를 통해선 마음 따뜻한 검사 ‘강기역’ 역을 분해 시청자들의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SBS ‘해치’(2019)를 통해선 사헌부 소속 ‘장달’ 역으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간 묵직한 연기를 주로 선보여 왔기에 ‘동백꽃 필 무렵’ 속 전배수의 코믹함이 가미된 연기는 그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하게 만든다. 진지함과 코믹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의 교과서 같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것. “‘동백꽃 필 무렵’ 속 전배수, 다시 봤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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