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의 초기 판매량이 1,60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3일 오후부터 지문인식 오류 관련 소프트웨어 패치 배포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가 23일 오후부터 지문인식 오류 관련 소프트웨어(SW) 패치 배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지를 통해 “지문인식 이슈로 고객에 불편함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슈 해결을 위한 소프트웨어 패치를 고객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소프트웨어 패치 업데이트 대상은 제품에 지문이 등록된 고객이며, 업데이트 알림이 순차적으로 갈 예정이다.

갤럭시 S10 시리즈,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사용자들은 상단 알림바에서 ‘생체인식 업데이트’ 알림을 선택, 업데이트 팝업이 열리면, 하단 ‘업데이트’를 선택하면 된다.

또 실리콘 커버 등 돌기 패턴이 있는 전면 커버를 사용한 경우, 일부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렸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지문을 등록한 경우 또는 전면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 한 번이라도 지문 인증을 사용한 경우에는 커버를 제거한 상태에서 다시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패치 배포를 오늘(23일) 오후 시작했다”며 “공지사항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지문인식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갤럭시 S10 및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 탑재된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에서 보안 오류가 발견됐다. 해당 스마트폰 전면에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등록되지 않은 지문으로도 인증이 가능했던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내 은행 뿐 아니라 중국 은행들도 금융 서비스 이용 시스템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중단시키는 등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번주 내 소프트웨어 패치를 배포해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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