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의 비건설 사업 부문이 올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아이에스동서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아이에스동서의 올 상반기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건설업을 제외한 여타 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건설 사업의 실적이 향후 반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대폭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90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조295억원 대비 52% 가량 줄었다.

수익성도 악화된 모양새다. 상반기 영업익과 순이익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줄었고, 순이익 또한 3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사업부문은 주력 사업인 건설 부문 외 △요업 부문 △콘트리트 부문 △렌탈 부문 △해운 부문 등으로 나뉜다. 이중 상반기 기준 건설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49.56%다. 이외 요업·콘크리트·렌탈 부문의 비중은 48.25%다.

특히 건설 부문을 제외하고 영업익에서 흑자를 기록한 사업 부문은 렌탈 부문이 유일하다. 아이에서동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렌탈 부문은 올 상반기 매출액 618억원과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기록한 영업이익 58억원 대비 25% 늘어난 실적이다.

요업 부문은 상반기 매출액 941억원을 기록했지만,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콘크리트 부문과 해운 부문도 각각 14억원과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콘크리트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적자 폭이 줄어들었지만, 2년 연속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 6월 인수한 건설폐기물 업체 인선이엔티의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인선이엔티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 93억원과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2% 줄었다.

현재 아이에스동서는 인선이엔티 지분 33.52%를 보유 중이다. 현재 인선이엔티의 실적이 아이에스동서의 연결실적에 반영되지 않지만, 3분기부터는 아이에스동서의 연결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콘크리트와 요업은 건설경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상반기 착공 물량이 다소 적었던 탓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분양 물량이 늘어 콘크리트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요업 부문 또한 원가를 절감하는 등 가격 경쟁력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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