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엑소스 히어로즈’ 내달 21일 출시 확정… 출시 예고 1년여만
하반기 대작대열 합류, 그래픽·캐릭터 등 5가지 핵심 요소로 시장 정조준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29일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데이에서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시사위크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가 29일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데이에서 본격적인 게임 소개에 앞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라인게임즈가 올해 하반기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를 출시하며 대작 대열에 합류한다.

라인게임즈는 29일 오전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게임 세부 정보,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100여명의 개발진이 약 2년간 개발해온 모바일 수집형 RPG다. 라인게임즈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 두 차례에 걸친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거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받은 게임에 대한 개선점 및 요구사항 등 다양한 피드백을 실제 개발 사항에 적용했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대작들의 출시가 연달아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발표하게 된 것은 엑소스만의 재미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이용자들과 함께 만든 게임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라인게임즈는 뛰어난 얼라이언스들과 새로운 재미를 찾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핵심 요소 5가지… 감성 사운드트랙으로 스토리 몰입감 ‘UP’

최동조 우주 대표가 29일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데이에서 게임의 5가지 핵심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시사위크
최동조 우주 대표가 29일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데이에서 게임의 5가지 핵심 요소들을 설명하고 있다. / 송가영 기자 

라인게임즈는 엑소스 히어로즈의 핵심 요소를 △그래픽 △캐릭터 △전략 △페이트코어 △사운드 등 총 5가지로 제시했다.

그래픽은 라인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요소로 3D 모델링 및 이펙트 등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 이상의 고퀄리티 비주얼 아트 그래픽을 자랑한다. 2D 일러스트를 위화감 없는 3D 모델링으로의 구현, 캐릭터 특성에 맞는 모션, 이펙트와 연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0여종의 캐릭터는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반영해 이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수집 및 육성 방향을 다양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존의 수집형 RPG 탈피를 위해 과금없이도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략전투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반영한 콘텐츠로 각 캐릭터의 속성과 수호석 브레이크 시스템, 스킬 등 세부 키워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킬 시스템의 경우 각자의 역할에 맞는 패시브 스킬과 액티브 시킬로 나눠 활용할 수 있고 캐릭터의 역할마다 정해져 있는 방식으로 마나를 획득하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전투 시스템에 대해 최영준 우주 디렉터는 “던전을 공략할 때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육성이 필수이고 적의 수호석과 캐릭터의 역할을 고려해 이용자들이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페이트코어는 일종의 ‘코스튬’으로 캐릭터에 적용할 경우 외형뿐만 아니라 성별, 고유 스킬까지 완전히 새롭게 변경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캐릭터의 수집과 성장에 대한 재미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외형은 물론 스탯 및 스킬 상승 등 캐릭터를 추가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라인게임즈는 월간 테마 형식으로 페이트코어 테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운드는 박진배 에스티메이트 대표, 고상지 반도네오니스트 등 유명 아티스트의 OST 제작 참여, 전문 성우의 녹음 등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한 스토리 몰입감을 높이는데 방점을 찍었다. 

에스티메이트와 함께 엑소스 히어로즈를 주제로 제작된 음원은 오는 31일 국내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최 디렉터는 “출시 이후에도 이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눈높이를 맞추겠다”며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마무리도 열심히 해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연말 출시 예고 1년여만… “더 미룰 수 없어 출시키로”

최홍진 라인게임즈 사업실PM이 29일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홍진 라인게임즈 사업실PM, 이상후 라인게임즈 사업실 실장, 최동조 우주 대표, 최영준 우주 디렉터 /라인게임즈
최홍진 라인게임즈 사업실PM이 29일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엑소스 히어로즈' 미디어 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홍진 라인게임즈 사업실PM, 이상후 라인게임즈 사업실장, 최동조 우주 대표, 최영준 우주 디렉터 /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는 엑소스 히어로즈의 정식 출시 일정을 위해 실시하는 사전예약 기간이 경쟁사들 대비 짧은 이유에 대해 “많은 기간 뜸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후 라인게임즈 사업실장은 “무조건 길게 일정을 잡고 가는 것보다는 게임을 기다려준 이용자들을 모으는데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출시를 예고한 지 1년여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만큼 빨리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대작들의 출시 일정과 겹치는 이슈에 대해 그는 “경쟁에만 신경을 쓰기보다 할 수 있는 것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좋은 상태로 보여드리기 위함”이라며 “늘 100% 만족은 없고 항상 아쉬움은 남지만 현재 시기가 가장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출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게임 운영과 관련한 이슈 대응에 대해서는 “그동안 어느 퍼블리셔들보다 이슈 대응과 관련한 많은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운영하면서 이슈가 없을 수 없지만 대응할 수 있는 프로세스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페이트코어의 과금 유도 지적에 대해서는 과금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는 캐릭터들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하는 재화 등으로 충분히 최상위 캐릭터까지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들의 공통 주장이다.

최홍진 라인게임즈 사업부PM은 “캐릭터의 보존 가치에 있고 ‘애정캐’의 육성 재미에 방점을 찍은 콘텐츠”라며 “과금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외형 변화를 통해 애정캐를 오랫동안 성장시키는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타 플랫폼 진출 가능성에 대해 최동조 우주 대표는 “현재까지 확장 계획은 따로 없고 모바일 플랫폼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후에 니즈가 있다면 퍼블리셔와의 협업을 통해 확장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출격 준비를 마친 라인게임즈는 29일부터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사전 등록 참여시 제스 및 황금시계 등 출시 후사용 가능한 아이템과 게임 내 히로인 캐릭터 ‘아이리스’ 전용 페이트코어를 제공한다.

오는 11월 21일에는 구글 플레이, 앱 스토어 등 양대마켓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글로벌 마켓의 경우 동시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

최동조 대표는 “엑소스 히어로즈는 개발기간이 2년여라고 소개드렸지만 그 전에 준비기간까지 합하면 더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게임”이라며 “모든 노력과 센스를 동원해 개발한 게임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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