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클래스 ‘신성검사’ 추가… 순차적으로 콘텐츠 업데이트 진행

김효수 리니지 개발실장이 29일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의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를 소개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김효수 리니지 개발실장이 29일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더 샤이닝'의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를 소개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와 클래스(직업)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신규 에피소드는 ‘더 샤이닝’이다. 더 샤이닝은 엔씨가 리니지M에서 선보이는 네 번째 에피소드다.

◇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 추가… 추가 업데이트도 실시

먼저 신규 클래스 ‘신성검사’가 추가된다. 리니지M의 네 번째 오리지널 클래스로 검과 마법을 모두 사용하는 클래스다.

무기에 마법을 부여해 적에게 물리와 마법 데미지를 모두 가하는 전투 방식을 구사한다. 마법으로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거나 회복할 수도 있다.

주요 스킬은 △자신이 학습한 스킬을 검에 부여하는 ‘인첸트 웨폰’ △저레벨의 이용자가 고레벨의 필드에서 한 번이라도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세인트 블로우’ △다른 캐릭터와 자신의 위치를 바꾸는 ‘포지션 체인지’ △스킬 쿨타임을 초기화하는 ‘타임 클리어’ △강력한 군중제어(CC) 기술 ‘세인트 스턴’ △상대방의 스킬을 회복한 후 자신의 스킬과 연계해 사용하는 ‘매직 미러’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고 HP·MP를 회복하는 ‘세인트 카운터’ △피격시 받은 데미지의 일부만큼 HP를 회복하는 ‘세인트 그레이드’ 등이다.

김효수 리니지 개발실장은 “기존 이용자들도 신규클래스의 스펙을 보고 실망하거나 상심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잡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김효수 리니지 개발실장이 29일 오후 엔씨소프트R&D센터에서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공개와 함께 신서버 '이실로테'를 공개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김효수 리니지 개발실장이 29일 오후 엔씨소프트R&D센터에서 리니지M의 신규 에피소드 공개와 함께 신서버 '이실로테'를 공개하고 있다. /송가영 기자

이와 함께 △신서버 ‘이실로테’ 추가 △신규 필드 ‘고룡의 성지’ △혈맹 콘텐츠 리뉴얼 △화룡의 둥지·얼음 수정 등 신규 던전 추가 △월드 던전 오만의 탑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고룡의 성지는 신규 클래스인 신성검사의 등장 스토리와 연관된 지역이다. 지난 2002년 오렌 필드 업데이트 후 17년간 고정돼 있던 아덴 월드의 북쪽 경계선을 확장한다. 주로 높은 레벨 이용자들의 성장을 위한 사냥터가 될 예정이다.

이상규 리니지 개발팀장은 “상급인 필드로 기획은 하고 있는데 더욱 고민하고 있는 콘텐츠”라며 “발라카스의 영향으로 용암이 흘러내린 지역이 있어서 얼음 지역 오랜 부분과 화룡의 영향이 공존하는 사냥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혈맹 콘텐츠는 이전보다 커뮤니티 특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엔씨는 그동안 혈맹 시스템에서 채팅 및 활동로그가 상위혈맹에서 집중된 점을 포착, 중소혈맹도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월드 던전 오만의 탑에서는 월드 서버와 마스터 서버를 준비하고 있다. 최상층에 한해 모든 서버가 모이는 마스터 서버를 개발 중이며 월드 서버는 이용자들의 니즈에 따라 업데이트 시점을 조정할 방침이다.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지 2년이 지난 ‘필드 보스’도 리뉴얼된다. 단순히 난이도 변경을 넘어 리워드를 교체, 신규 스킬 추가 등으로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규클래스 이동을 고민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경험치와 스킬, 아이템, BM 등 모두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신규 에피소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신규 클래스 추가에 따른 슬롯 생성, 캐릭터 삭제 등 이용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는 시스템과 관련해 업데이트 실시 전 추가적으로 개선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김 개발실장은 “복귀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허들이 높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도 준비중”이라며 “변신과 악세서리 TJ쿠폰 2종을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다른 플레이 환경 제공에 주력… 오리지널리티 유지위해 노력할 것”

(왼쪽부터) 김정수 리니지 사업실장, 권세웅 개발 디렉터, 김효수 개발실장, 이상규 개발팀장이 29일 엔씨소프트R&D센터에서 열린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 설명회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엔씨소프트
(왼쪽부터) 김정수 리니지 사업실장, 권세웅 개발 디렉터, 김효수 개발실장, 이상규 개발팀장이 29일 엔씨소프트R&D센터에서 열린 리니지M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 설명회에 참석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는 이번 신규 클래스 출시와 관련해 “이용자들이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김 개발실장은 “수치적으로 클래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한계치가 분명히 있다”며 “단순히 공격성공률을 높이고 데미지가 높아지는 변화를 위해 개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신성검사의 밸런스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드에서 굉장히 유리한 클래스로 보이지만 요소적으로 쿨타임과 비용을 제외한 것이 특징”이라며 “스턴의 경우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혈맹 콘텐츠를 ‘부캐(서브로 육성하는 캐릭터)’ 육성을 위한 콘텐츠로 악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을 고려해 기준을 설정하고 기존의 작업장들을 부캐에게 넘기거나 하는 활동 등을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언급된 ‘보이스 커맨드’ 도입 시점과 관련해서는 “보이스 커맨드 담당자와 지속적으로 작업중에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는 기본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2M 출시와 관련해서 권세웅 개발 디렉터는 “의식을 하지 않을 순 없다”며 “같은 지식재산권(IP) 가치를 공유하고 있지만 리니지M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은 오는 11월 6일까지 리니지M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엔씨는 같은 달 7일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 및 신서버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실시한다. 같은 기간 신서버에서 플레이할 경우 다른 서버에서 보유중인 유료 장신구 아이템 무료 이전, 레벨75까지 최대 2,000%의 보너스 경험치 제공, 유료 장신구 획득이 가능한 신서버 전용 던전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강정수 리니지 사업실장은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감성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때 전투, 커뮤니티 등에서 재미를 느낄 포인트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 리니지M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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