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구리가 GTX 노선 등 교통망 구축 사업으로 인한 호재로 올해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올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남부에서는 수원, 북부에서는 구리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교통망 구축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기도 아파트값은 0.35%의 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구리시로 2.3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수원시가 2.01%로 뒤를 이었다.

구리와 수원은 올해 분양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월 분양한 ‘한양수자인 구리역’의 사전무순위 청약에 4,015명이 몰렸다. 이 가구는 본 청약에서 94가구 모집에 990명이 청약을 신청해 10.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자이’는 163가구 모집에 6,072명이 지원하며 37.25대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교통 사업의 호재가 부동신 시장의 활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원의 경우 GTX-C 노선을 비롯해 수원 발 KTX 직결사업, 수인선 사업 등이 예정돼 있고, 구리 또한 GTX-B 노선과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6호선 연장 등이 예정돼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두 지역은 교통호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축임에도 신규공급은 지난해와 올해 합쳐도 수원 6,941가구, 구리 1,042가구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다”며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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