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무선 사업 매출 비중 45% 넘어서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뉴시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0% 늘었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9% 상승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SK텔레콤의 비무선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SK텔레콤이 31일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3분기 매출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 순이익 2,74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늘고 영업이익은 0.7% 감소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9% 감소했다. 이는 SK하이닉스의 지분법상 이익 감소 탓이다. 전 분기 대비 3분기 순이익은  5.9% 상승했다. 

사업별로 보면 3분기 무선 매출은 5G 가입자 확대로 2조4,8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1%,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154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3분기 연결 매출 가운데 비무선 매출 비중은 45%를 넘어섰다. 미디어 사업은 IPTV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종합 미디어 서비스’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 IPTV 매출은 3,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전 분기 대비 3.6% 상승했다.

SK텔레콤은 ‘옥수수’와 방송3사의 ‘POOQ’을 통합해 지난 9월 새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출범했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을 추진하며 정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보안 사업 매출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다양한 신규 IoT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 매출은 11번가의 수익성 중심 경영과 SK스토아의 매출 증가로 인해 1,88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SK텔레콤은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국내 기업 가운데 최장기간인 12년 동안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월드 지수’에 편입돼 미래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New ICT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통신, 커머스, 디지털콘텐츠, 미래 ICT 4대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최근 카카오와 협력을 발표했듯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New ICT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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