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자유한국당에 민생·경제 활력 제고와 관련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 뉴시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자유한국당에 민생·경제 활력 제고와 관련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자유한국당에 민생·경제 활력에 필요한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생·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핵심 법안이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에 ‘민생·경제 입법 집중 처리’를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한 달 동안 민생과 경제 입법에 집중하자. 오늘보다 더 많이, 더 자주 본회의를 열어서 민생과 경제 관련 입법을 챙길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자”라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은 다 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자”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당이 호남 지역, 국회 세종의사당,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등과 관련한 예산 삭감을 예고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호남 예산 삭감, 세종의사당 예산 삭감 주장은 일방적인 폭력”이라며 “예산을 무기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 정책과 예산은 정략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철저히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31일) 164건의 비쟁점 법안이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되는 점을 언급하며 “만시지탄이지만 오늘 법안 통과를 계기로 민생·경제 활력과 국민 삶이 더 나아지는 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11월 국회 의사 일정 협의를 요청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앞에 무수히 많은 민생 개혁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현재 국회에는 1만 6,000여 건에 가까운 법안이 계류 중”이라며 “그중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별법과 대·중소기업 상생법, 벤처투자촉진법, 소상공인기본법, 청년기본법 등 당장 통과가 시급한 법이 다수이고,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을 위한 근로기준법 역시 더 이상 처리를 미룰 여유가 없다. 때문에 11월에도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반드시 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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