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다” 응답여성 60%↑… 시뮬레이션 여성향 장르 다수 출시

최근 여성 게이머들의 증가로 여성향 장르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는 가운데 컴투스가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워너비챌린지'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컴투스
최근 여성 게이머들의 증가로 여성향 장르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는 가운데 컴투스가 스토리 역할수행게임(RPG) '워너비챌린지'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컴투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최근 여성 게이머들의 증가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역할수행게임(RPG)에 치중됐던 전투전략 게임 장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여성들의 게임이용률이 50%를 넘어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년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여성 61.3%가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는 69.9%였다.

연령별로 10대 여성의 게임 이용률은 85.1%, 20대는 78.9%로 집계됐다. 여성들의 게임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여성향 게임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NHN은 자체 개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애프터라이프’의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애프터라이프는 여성향 캐릭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천사와 악마 출신, 치명적 플레이보이, 사고뭉치 과학도 등 20명의 캐릭터들을 매니징한다.

이용자들은 ‘사신’으로 불리며 20명의 캐릭터를 관리하는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사신들을 도와 구천을 떠도는 원혼들을 정화시켜 소원을 이루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NHN은 애프터라이프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스토리 RPG 신작 ‘워너비챌린지’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을 갖춘 로맨스 판타지 게임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패션 스타로 만드는 과정에서 도깨비들과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캐릭터를 성장시켜 가는 재미 요소를 더했다.

시뮬레이션 육성 게임들의 출시와 함께 스토리 진행 비중이 높은 비주얼 노벨 게임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향 게임들이 대부분 스토리 진행에 치중돼 있어 전투에 치중된 게임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며 “기존에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는 ‘가챠’ 시스템이나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과금 재화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이용자들의 이탈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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