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했다고 밝힌 초대형 방사포. /노동신문 캡쳐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했다고 밝힌 초대형 방사포. /노동신문 캡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사포 발사시험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 공군이 전자정보 정찰기 RC-135U를 일본에 배치한지 이틀만의 일이다. 북한의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도 없지 않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 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며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 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식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애하는 최고지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평가를 보고 받으시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 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냈다”며 “초대형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들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평안남도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일 원산 앞바다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지 29일 만이다. 미국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앞서 백악관 직보 정찰기 RC-135U를 일본에 배치하는 등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사전에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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