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좀체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OCI가 적자의 늪에서 좀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OCI는 올 3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연속 적자다. 

OCI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564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707억5,7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69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OCI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실적은 시장의 당초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모습이다. 주력 제품인 폴리실리콘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부진을 심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실리콘 평균 가격은 최근 7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이는 폴리실리콘의 손익분기점(kg당 12~13달러)의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태양광 설치 수요 지연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군산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폴리실리콘 사업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의 적자 폭은 확대돼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 연구원은 “군산공장 가동률이 정상화되고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4분기 실적 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도 연말로 가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향후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또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진행 상황 등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워드

#OCI #적자 #실적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