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장행… 재계 인사 폭넓게 만날 예정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은 1일 일본 출장길에 올라 현장경영 행보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 현지에서 재계 인사들과 만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부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선대부터 쌓아온 인맥을 비롯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 재계 인사를 폭넓게 만나 5G 등 신사업과 향후 비전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회장과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사업의 초석을 마련한 곳이다. 이에 이 부회장이 창립 50주년 출장지로 일본을 선택한 배경이 주목된다.
특히 이 부회장의 일본 방문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일본 양대 통신사 경영진을 현지에서 만났고, 7월에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일주일간 일본에 머물렀다. 9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개회식에 참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한·일 외교 문제 해결 등 간접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국면에서도 일본의 인맥을 통해 해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을 맞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로 ‘도전과 혁신, 상생의 철학’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기념영상에서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자”며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고 밝혔다. 또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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