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업체들이 하이틴 드라마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 각 방송사
교복업체들이 하이틴 드라마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 각 방송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교복업계가 최근 방송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틴 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에 교복을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고 있다.

올해 방송가에서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전과 달리 시청 채널도 다양해져 여러 연령층이 각자의 방식대로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하이틴 드라마가 성행했다. 극중 배우들은 시선을 끄는 비주얼과 10대 전유물인 교복까지 소화하며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하이틴 장르가 인기를 끌자 학생복 브랜드들의 마케팅 협찬 경쟁도 증가하고 있다. 배우들이 입고 활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생생히 보여줄 수 있어, 제작 협찬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근감있게 다가가려는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는 스마트학생복이 등장한다. 단순 PPL이 아니라 배우들이 입는 교복 셔츠, 치마, 자켓, 교복바지 등 전체 출연자의 동‧하복과 생활복까지 지원한다. 이 드라마는 여고생 단오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아이비클럽은 워너원 출신의 옹성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JTBC 감성 청춘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협찬을 진행했다. 지난 2017년 워너원과 전속 모델 계약을 했던 인연이 있어 이를 이어옹성우의 연기 시작 도왔다. 싱그러운 여름 분위기에 걸맞아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형지엘리트는 웹드라마 최고 조회수를 기록한 ‘에이틴1’, ‘에이틴2’에서 신학기 교복 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다. 에이틴은 총 누적 조회수 3억뷰를 돌파하며 10대들의 공감을 높게 산 웹드라마다. 형지엘리트는 이 드라마로 라이징 스타가 된 신예은을 신규 모델로 발탁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틴물은 10대에게는 공감과 상상력을, 20대에게는 추억을 되새기며 설렘을 불러 모으기 좋은 장르라 TV 브라운간과 웹드라마 형식 등으로 꾸준히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