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게임사 부재에도 풍성한 신작… 기술 접목 콘텐츠에 기대감 ‘업’

지스타2019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게임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신작과 기술들이 공개되면서 행사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현장 모습. /뉴시스
지스타2019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러 게임사들이 준비한 다양한 신작과 기술들이 공개되면서 행사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현장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지스타 2019 개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사들의 정보 공개에 따라 점차 행사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대형 게임사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신규 지식재산권(IP)과 인기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된 게임들이 출격을 마쳤다. 

이번 지스타에서 넥슨, 엔씨소프트의 부재로 가장 주목받게 된 게임사는 넷마블, 펄어비스, 그라비티 등 3곳이다.

넷마블이 선보일 게임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A3:스틸 얼라이브 △매직:마나스트라이크 △제2의나라 등 4종이다. 당초 올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세븐나이츠2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A3:스틸 얼라이브는 30인 배틀로얄의 3인 팀전 콘텐츠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타나토스 보스 레이드’ 등 핵심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IP인 제2의나라는 게임의 전반부 15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 3대3 이용자간 전투(PVP) 방식으로 경쟁하는 ‘하늘섬 대난투’ 등 두 가지 게임 모드를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총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액션 배틀 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를 포함해 프로젝트 K, 프로젝트 CD, 프로젝트 V를 소개한다.

펄어비스의 아이슬란드 자회사 CCP게임즈는 SF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브’의 한글화 버전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이브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MMORPG로 우주 함대 간의 전쟁을 벌이는 등 다양한 스토리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전세계 단일 서버로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등 이용자들과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이브의 △온라인 한글화 버전 △2대2 대전 △최후 1인을 가리는 배틀 게임 △이용자와 컴퓨터 인공지능간 전투(PVE) 중심의 인스턴트 던전 콘텐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그라비티는 이들 중 가장 많은 신작을 선보인다. 자사의 인기 IP ‘라그나로크’를 기반으로 한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넥스트 제네레이션’, ‘라그나로크 택틱스’ 등 신작 3종과 ‘라그나로크 온라인’ 17.2 업데이트, ‘라그나로크M:영원한 사랑’ 7.0업데이트 등 기존 게임의 신규 업데이트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토리 RPG ‘더 로스트 메모리즈:발키리의 노래’ △매치3 퍼즐 게임 ‘Ms.Naomis PUZZLE’ △GROW 장르 ‘Fuddled Muddled’ △방치형 RPG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의 새로운 버전 ‘으라차차 돌격 라그나로크2’ 등 총 8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라비티는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신작 8종의 시연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지스타사무국은 게임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올해도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를 벡스코 야외이벤트광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지스타사무국
지스타사무국은 게임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올해도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를 벡스코 야외이벤트광장에서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지스타 코스프레 어워즈. /지스타사무국

PC‧모바일 플랫폼 게임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게임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개발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의 주요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비주얼 스크립팅 시스템 ‘블루 프린트’, 고성능 피직스 및 디스트릭션 시스템인 ‘카오스’, 차세대 비주얼 이펙트 툴 ‘나이아가라’ 등이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VR 잠입 액션 어드벤처 게임 ‘로건’을 소개한다. VR로 느낄 수 있는 ‘스릴감’에 방점이 찍힌 게임으로 경비병들로 가득한 가상 중세의 성에 잠입한 도둑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국내 이통3사중 유일하게 지스타에 참가하는 LG유플러스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클라우드 게임과 클라우드와 VR 기술을 접목한 게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록체인 게임 기업 플레이댑은 최근 들어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게임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게임업계와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의 네트워킹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플레이댑 임원진들이 무료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지스타 메인스폰서 슈퍼셀은 브롤스타즈 e스포츠 대회인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진행하고 미호요는 신작 ‘원신’과 모바일 게임 ‘붕괴3rd’의 PC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스타에 대형 게임사가 대거 불참하고 해외 게임사들의 이탈이 이어졌지만 올해 연말과 오는 2020년 출시될 신작 라인업들이 공개된 만큼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의 PC‧모바일 플랫폼에 치중된 게임들을 소개했던 단순한 행사에서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게임들과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발전한 만큼 이용자들의 흥미를 이끄는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지스타의 흥행 여부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지만 개막식이 가까워질수록 게임팬들과 개발자,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이 보인다”며 “이번에는 게임사뿐만 아니라 유튜브, 구글, LG유플러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가하는 만큼 풍성한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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