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보수대통합과 관련해 "내년 총선, 대선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가 전날(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범보수 통합협의기구의 연장선에서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은 미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통합 노력을 진행해왔고, 최근 국민적 열망이 높아져 통합 작업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며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은 대통합뿐이다. 나라를 걱정하는 자유민주세력이 낮은 자세로 마음을 모아 승리를 위한 통합을 이뤄내도록 저부터 낮은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에서도 (통합) 제안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 국민의 뜻인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9일 임기 절반을 도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문 정권 출범 때 국민들의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며 "2년 반 동안 잘한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는 지적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터져나온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의 경제 분야와 관련해 "입만 열면 평등과 정의를 외치는 정권이지만 2년 반동안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남겼다"며 "민부론에 기초한 경제 대전환 만이 답"이라고 했다.

문 정권의 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안보를 뒤로 미루고 북한 감싸기에 급급한 정권의 행태에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국가안보는 뒷전이고 안보를 내팽개치면 국민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하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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