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포‧리니지2M, 흥행 분위기 고조… 게임빌‧라인, 자사 신작으로 ‘승부수’

넥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가 7일 출시되면서 11월 신작 대전의 막이 올랐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브이포 /엔씨소프트·넥슨
넥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가 7일 출시되면서 11월 신작 대전의 막이 올랐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브이포 /엔씨소프트·넥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넥슨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브이포(V4)’ 출시를 시작으로 11월 신작 대전이 시작된다. 향후 출시될 게임들 모두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만큼 순위권 다툼 주도권을 쥐게 될 게임사에 관심이 모인다.

첫 주자는 넥슨이다. 7일 출시한 브이포는 사전예약 및 서버 선점 이벤트부터 이용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던 MMORPG로 하반기 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7일 0시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포는 현재 양대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리며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올해 대작을 준비중인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모바일 MMORPG 신작 ‘리니지2M’의 출시일을 확정지었다.

엔씨는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스페셜 영상을 공개하고 리니지2M의 정식 출시일을 오는 27일로 공개했다. 이용자들은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 양대 마켓에서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리니지2M은 올해 하반기 대작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기존 리니지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의 경우 시작되자마자 2시간 만에 서버 100개가 모두 마감됐고 이후 새롭게 오픈한 서버까지 일찌감치 마감시켰다.

또한 사전예약자수는 이벤트 시작 57일만에 7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다 사전 예약자수를 기록했다.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수는 550만명으로 총 68일이 걸렸다.

이들 게임의 인기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넥슨의 경우 올해 출시한 게임들이 모두 흥행하지 못해 기존에 출시를 예고했던 게임들보다 브이포를 출시하는데 적잖은 공을 들였고, 엔씨는 리니지M 출시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신작이기 때문이었다.

이달 말 라인게임즈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왼쪽)와 게임빌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오른쪽)가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게임빌
이달 말 라인게임즈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왼쪽)와 게임빌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오른쪽)가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게임빌

이와 함께 게임빌은 스포츠 모바일 신작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엑소스 히어로즈’를 출시한다.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게임빌은 오는 26일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를 출시한다.

이번 신작에서는 이전 시리즈들의 인기 요소였던 ‘마선수’, ‘나만의 선수’ 등 육성 요소를 계승‧발전시켰다. 최신 트렌드에 맞게 풀 3D 그래픽을 적용해 캐릭터들을 보다 생생하게 묘사하는데 주력했고 경기장의 모습과 특수효과 등을 구현해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

기존의 스포츠 게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모두 담아낸 신작이기 때문에 게임빌은 스포츠 신드롬을 다시 이끌어내겠다는 게 목표다.

라인게임즈가 선보일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가 개발한 수집형 RPG로 수 차례의 테스트 버전을 거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며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브이포와 리니지2M 출시 시점과 겹친 점을 감안, 게임 전반에 걸쳐 적용된 3D 그래픽과 스토리, 감성 사운드 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또한 지난달 29일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일주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수집형 RPG에 목말랐던 이용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브이포와 리니지2M의 경쟁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브이포 출시 직전까지 사전예약과 서버 선점 이벤트, 신규 콘텐츠 공개 등으로 주고받으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브이포는 지난 4월 트라하가 출시됐을 당시와 비교할 때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어 리니지2M이 출시되기 전까지 높은 성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리니지2M의 경우, 기존의 리니지M과 PC온라인으로 리니지를 즐겼던 탄탄한 이용자층이 바탕이 되기 때문에 흥행 성적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게임빌과 라인게임즈의 신작 출시도 업계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브이포, 리니지2M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MMORPG 장르가 압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각사의 색깔을 보여줄 게임들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달 한가지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나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기존에 흥행이 예상됐던 MMORPG 게임 이외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게임빌과 라인게임즈의 성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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