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11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김상석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3.0%p 내린 44.5%(부정평가 52.2%)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이 변곡점이었다. 이를 계기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고, 급기야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0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3.0%p 내린 44.5%(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8.2%)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3.1%p 오른 52.2%(매우 잘못함 38.8%, 잘못하는 편 13.4%)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p 감소한 3.3%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7.7%p로 벌어졌다.

지지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중도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중도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6.9%p 내린 38.2%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7.3%p나 오른 59.2%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9.3%p 내린 32.6%(부정평가 62.5%)였고, 광주·전라에서도 9.1%p 하락한 63.8%(부정평가 32.2%)를 나타냈다.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

또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1.4%p나 폭락한 38.6%(부정평가 56.3%)를 기록함으로써 30%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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