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2차 판매 시작돼 주목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Galaxy Fold 5G)'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일반판매를 시작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5G(Galaxy Fold 5G)'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이동통신사 매장 등에서 일반판매를 시작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점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폴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11일부터 중국에서 2차 판매를 시작하는 가운데, 지난 8일 1차 판매에서 2초 만에 완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가 ‘완판 행진’을 기록한다면 지난해 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0%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의 앞길도 트이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에서 갤럭시 폴드 2차 판매에 돌입한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8일 1차 판매에서 최단시간 완판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징둥닷컴에서는 2초, 삼성전자 온라인스토어에서는 5분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문을 연 상하이 난징둥루 플래그십 매장에서도 고객들이 갤럭시 폴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2차 판매 물량은 1차 판매(2만대)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 폴드는 LTE(4세대 이동통신) 모델로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56만원)이다. 5G(5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국내 모델 출고가(239만8,000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게 책정됐다. 

그럼에도 갤럭시 폴드가 중국에서 완판되며 주목받는 것은 최첨단 혁신제품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중가 시장에서는 화웨이·샤오미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원 현지 업체에 밀려 고전 중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5G 스마트폰 등을 출시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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