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앞쪽)와 유의동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신당기획단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권은희 (앞쪽)와 유의동 '변혁 신당기획단' 공동단장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신당기획단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미국에 거주하는 안철수 전 대표의 의중이 오리무중인 데 대해 "안 대표가 (거취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고 보지만 늦어도 12월에는 안 대표를 제가 보는 방법을 취하더라도 (미국으로 가서) 직접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소위 안철수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이 무언가를 결정하고 선택할 때 안 대표가 '나를 따르라'라든지 저희들이 '리더로 옹립한다'는 식의 의사결정구조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저희들이 생각하는 방향성에 대해 안 대표가 먼저 주장하고 힘든 길을 가시고, 저희들도 저희의 길을 가다보면 그 길에서 안철수를 만나는 형태였다"며 "이번에도 저희들이 저희의 길을 가다보면 안 대표를 거라고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일 권 의원은 당내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신당기획단 관련 간담회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12월 정기국회가 끝나면 미국에 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안철수계에서) 미국에 서로 가려고 한다"며 "원래 (안 대표가 있었던) 독일에 가려고 했었다"고 했다. 변혁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권 의원을 포함해 7명(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이다.

다만 권 의원은 안 전 대표와 직접적인 교신은 없다고 했다. 그는 "(연락을) 직접적으로는 못하고 있고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중"이라며 "바이버 문자를 보내면 인편을 통해 (답신을)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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