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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손학규 향해 역지사지 강조한 까닭
오신환, 손학규 향해 역지사지 강조한 까닭
  • 정호영 기자
  • 승인 2019.11.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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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2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손학규 대표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 언성을 높인 데 대해 "야당 대표들이 청와대 회동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혹평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협상은 각 당 원내대표 소관"이라며 "협상 권한도 없는 당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처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를 지목해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이 그날 오갔다고 하는데, 누워서 침뱉기는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실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손 대표는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선거제 개혁과 관련 '한국당과 협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황 대표를 향해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고, 황 대표는 "그렇게라니요"라고 따지면서 분위기가 격앙된 바 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최근 청와대가 야당 인사들에게 입각 제안을 했지만 모두 불발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개각을 앞둔 문 정부의 탕평 인사와 협치 의지를 밝히기 위한 제스처로 보이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은 해프닝"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할 의사가 있었다면 개별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할 것이 아니라 연립정부 구성 등 당 대 당 차원의 협의를 진행했어야 한다"며 "정당간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 개별 의원들에 대한 섣부른 입각 제안은 정치공작이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어설픈 행동"이라고 지적했다.